세컨드라이프와 저작권

영화 매트릭스를 보고 환호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매트릭스에서 봤던 가상현실이 실제로 구현되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서 기술의 발전속도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됩니다.

다음 화면은 세컨드라이프에 건설된 경복궁 경회루의 한 장면입니다.
외국인으로 보이는 아바타들이 한바탕 춤판을 벌이고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검은 옷을 입고 왼쪽을 쳐다보고 있는 청년이 제 아바타입니다.^^

오늘 처음 린든달러를 구매했는데 하루에 2.5달러 이상은 지출할 수 없도록 되어 있어 부득이 500린든달러를 구매했습니다.

세컨드라이프 체험기를 간단히 요약하면

우선 우리가 많이 쓰는 카페와 거의 같은 개념이라는 것이 첫 인상이었습니다.

단지 3D아바타를 통해 모든 것이 표현된다는 것이 다를 뿐 근본적으로 다음이나 네이버 카페와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세컨드라이프에는 수많은 가상공간이 만들어져 있는데, 지금 제가 입장한 경회루 역시 누군가 경회루의 모양을 따서 제작해놓은 가상공간입니다. 카페를 하나 새로 개설한 것과 같은 것이지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영화만 모아놓은 장소도 있습니다. 역시 영화카페와 같은 개념이지요.

아래 그림은 제가 영화를 모아놓은 장소로 이동해 실제 영화를 구매하는 장면입니다.

5일간 빌려보는데 250린든달러($1정도)가 필요했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속속 세컨드라이프에 입주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cj cablenet에 접속한 화면입니다.

아직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지는 않고 있는 것 같지만 아무튼 아래와 같이 자사를 홍보하는 용도로 이용하거나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펼칠 수 있어 앞으로 우리 기업들의 입주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컨드라이프에는 이밖에도 다양한 콘텐츠가 즐비한데요.

교육용도로 개설된 다양한 카페 아니 공간은 물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트리를 세운 장소도 곳곳에서 보입니다.

 
물론 성인콘텐츠도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있습니다.

이제 세컨드라이프가 어떤 곳인지 대충은 감이 오실 것으로 믿습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앞으로 세컨드라이프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생각해봐야겠지요.

지금까지 세컨드라이프가 어떤 곳이고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대략적으로 보여드렸습니다.

사이버상에서 펼쳐지는 이런 행위들이 우리 현실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고 있는지 관심이 필요하겠습니다.

나아가 사이버상에서 벌이지는 각종 불법행위들을 어떻게 규제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있어야 할 것 같네요.

아무쪼록 멋진 크리스마스 보내시고 즐거운 하루 되시기를~^^